5만원 지폐, 특허가 어마어마하네~

특허청, “22개 기술로 0%에 가깝다”

 

[KJtimes=김필주 기자]5만원권 지폐를 위조하는 것이 가능할까. 아무리 위조 지폐 기술이 발달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하는 것은 지금까지는 불가능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존 1만원권 위조지폐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이르러 5만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7%이나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완벽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 가능성은 거의 ‘0(zero)’에 가깝다. 최고액권인 5만원권 지폐에는 무려 22가지의 위조방지 기술(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 띠형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숨은 그림 및 은선, 형광 잉크, 돌출은화 등)이 숨어있어 이들 22개 기술을 모두 피해 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중 대표적인 기술은 입체형 부분노출은선(Motion), 띠형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및 숨은 그림이다.

 

입체형 부분노출은선(Motion)은 은행권을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은행권을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띠형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 4괘 무늬가 같은 위치에 번갈아 나타나며, 그 사이에 액면 숫자 50000이 세로로 쓰여 있다.

 

색변환 잉크는 은행권을 기울이면 액면 숫자의 색상이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숨은 그림은 빛에 비추어 보면 인물 초상(신사임당)이 드러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Motion)에 대한 원천 특허는 미국이, 띠형 홀로그램에 대한 원천 특허는 미국, 독일, 일본 등이 갖고 있다. 조폐공사는 색변환 잉크 및 숨은 그림에서 특허를 갖고 있다.

 

현재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Motion)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10여개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강력한 특허 방어막을 구축하여 전 세계 11개국 은행권으로부터 로열티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변조 방지기술은 은행권뿐 아니라 여권, 신분증, 상품, 의약품, 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홍정표 국장은 특허 자체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핵심원천특허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기업들은 연구의 결과물로서의 특허가 아니라 처음부터 특허획득을 목적으로 한 연구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