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단독 공연 찾은 1만5000여 관객 홀리다

 

[KJtimes=유병철 기자] 명품 보컬리스트 알리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15000여 명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9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JTN Live 콘서트에서 알리는 두 시간 남짓한 공연 시간 동안 한 곡 한 곡 완벽한 가창력과 무대를 선보였으며 빈틈없이 들어찬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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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In Love’로 화끈하게 시작한 이 날 공연은 최근 한 케이블 드라마의 영향으로 불고 있는 90년대 복고 바람에 맞춰 추억의 음악들을 메들리로 준비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고 이 밖에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삽입됐던 '상처'를 비롯한 드라마 OST들과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불러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곡들을 선곡해 관객들로 하여금 역시 다양한 음악 장르와 스타일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만능 보컬리스트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빛났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화려하고 짜임새 있는 가면 퍼포먼스를 더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알리의 대표곡 '365'을 앵콜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초반, 진행 순서와 전달 사항들을 무대에 알려주는 모니터 화면이 고장 나는 바람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알리는 오히려 준비된 멘트가 아니라 팬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나갔다. SNS를 통해 미리 생일을 알렸던 팬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오늘 관객들을 다음 공연 때 꼭 다시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세심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 엿보였다.

 

이날 알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후의 명곡 영원한 안방마님 알리~ 믿고 보는 가수 알리 콘서트 대박!! KBS 불후의 명곡이 언제나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띠가 걸린 화환 사진을 올려 고마움을 나타내 '불후의 명곡'과의 친분을 과시했으며 공연 후에는 "이 허전함을 어쩌누..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신 멘션에 다 답을 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참기로 하구요. 나중에 더 신나게 뛰어 놀아요!"라는 메시지를 올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공연을 함께 했던 관객들도 역시 "알리 씨 노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춤,,편곡,의상,손짓 하나에도 알리 씨의 혼이 깃들여있는 공연이라 감동 받았어요ㅠㅠ"(@ati*****), "팬 하나하나 신경 써주는 모습, ~쭉해진 모습, 경이로운 노래에 빛이 났습니다" (@kili*****), "84년생인데 공감되는 노래들 불러줘서 고마워요! 그 열정 잊지 않고 나도 일터에서 뿜어낼게요!^^" (yer*****)라며 공연의 감동을 표현했다.

 

한편 알리는 곧 발표할 새 음반 작업에 한창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