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화문연가’, 11월 오사카 공연 시작으로 한류 열풍 예고

 

[KJtimes=유병철 기자] 20113월 세종문화회관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2LG아트센터, 7월 부산 소향아트홀 개관기념작 및 9월 천산예술의전당 준공기념 공연까지 유료 매표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흥행역사를 새로 쓴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오는 1110일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오사카공연을 시작으로 20131월에는 동경으로 옮겨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2월 북경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갖고 내년 중국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 후 80년대의 고국의 향수에 젖어있는 미주 교민들을 위한 미주투어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011-2012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창작뮤지컬로서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일본에서 공연된다는 점은 해외문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아닌 우리 음악으로 만든 우리작품으로 문화적 수출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재 일본시장에 진출한 한국프로덕션의 대 부분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우리음악, 우리뮤지컬인 광화문연가는 작품,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까지 100% 한국인들이 만든 작품으로 그 창작자들이 일본 관객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작품이다. 바야흐로 로열티를 지급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을 키워온 우리 뮤지컬 업계에도 이젠 당당히 로열티를 지급받으며 해외로 수출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광화문연가의 일본 진출 구조는 일본 사업 파트너와 국내 제작사와의 공동 투자 제작방식이며 흥행의 여부와 상관없이 매출에서 로열티를 지급받아 국내 창작자들에게 지적 저작권을 지급하는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제작, 진행된다. 어찌보면 창작 작품들에 있어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아직까지도 이러한 시스템이 국내에서 조차도 제대로 정착이 되지 못해온 점들도 있어서 이번 사례는 훗날 다른 작품의 해외 진출에도 좋은 귀감이 된다 하겠다. 더욱이 광화문연가의 음원은 한 명의 작사, 작곡가(이영훈) 곡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그 음악의 사용에 대한 권한은 단순한 로열티 분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음악 저작권 협회인 자스락에서 철저한 관리를 하며 매출의 10% 라는 음원 사용료를 저작권 협회에 지급을 하면서 진행을 한다. 일본 파트너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음원 사용료에 한국에 로열티까지 지불해 가며 100% 토종 한국 뮤지컬인 광화문연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일본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을 하였고 그 홈페이지는 일주일 내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왔다. 현지 언론에서도 앞다퉈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공연소식을 전하며 일본 내에서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주 금요일 일반 티켓 판매를 오픈 한지 하루 만에 전체 좌석 수의 70%를 웃도는 판매율을 보이며 일본 공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일본 관계자들이 올해 한국을 방문해 서울 및 지방공연을 보고 입이 닳도록 극찬해 온 내용들은 바로 한국 뮤지컬의 뛰어난 수준이었다. 언어의 장벽으로 대사와 노랫말은 하나도 못 알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해고 음악을 들을 때는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세트의 모던함과 조명의 아름다움 등 일본 뮤지컬 보다 수준이 더 높은 작품이라 평가들이 이어졌다.

 

유노윤호(동방신기), 지오,승호(엠블랙), 성제(초신성), 최민환(FT아일랜드), 케빈(제국의 아이들) 등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현재 국내는 물론 동남아를 넘어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과 조성모, 박호산, 리사, 김태한 등 지난 한국공연을 빛낸 최고의 배우들 그리고 고영빈, 이창희, 장은아, 김태훈 등 라인업을 보강해 역대 최고의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한국관객들 또한 일본공연에 대한 공연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그 인기와 기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는 검증된 아이돌 스타와 신뢰가 높은 배우들의 시너지로 일본을 비롯해 한국에서까지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진행된 한국 뮤지컬 중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한 작품에 모였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윤노윤호를 비롯해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작품의 완성도와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꼽았다.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 이들 또한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이끌려 흔쾌히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출연을 결심한 것이다.

 

지난 서울공연 시 공연을 관람한 일본공연관계자들은 모두 격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세남 녀의 사랑이야기와 이영훈의 감성적인 노래가 잘 매치되어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을 받았다.

 

4,50대 중년관객에서부터 청소년까지 전 세대 관객들의 감성을 움직였던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가 일본관객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을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