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리 사원일 나이에…재벌 자녀 고속 승진

 재벌 3세 자녀들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나이는 평균 31.8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대기업 총수의 자녀 51명(아들 34명, 딸 10명, 사위 7명)이 상무보(이사대우) 이상의 임원급으로 선임된 나이는 평균 31.8살이었다. 입사한 나이는 평균 28살로, 입사 뒤 3.8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셈이다. 임원이 된 뒤 상위 직급으로 승진한 기간은 평균 2.2년으로, 일반 임원이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평균 기간인 4년보다 1.8년 빨랐다.
임원으로 승진하는 기간은 딸이 평균 3.4년으로 아들(3.7년)보다 짧았지만, 임원이 된 뒤에는 아들(2년)이 딸(2.7년)보다 훨씬 빨리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고 양회문 대신증권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가 임원이 된 뒤 상위 직급으로의 승진기간이 가장 빨랐다.
최근 삼성그룹 인사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 임우재씨는 1995년 에스원 사원으로 입사한 뒤 10년 만인 2005년 삼성전기 상무보에 올랐지만 올해 승진하지 못해 대기업 총수 사위 중 상위 직급 승진이 가장 늦었다. 한편 대기업 임원 평균 나이는 52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상대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