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기업은행이 내년부터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 최고금리를 연 9.5%로 내린다.
기업은행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현행 10.5%에서 9.5%,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연 13%에서 9.5%로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연체 최고금리도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 모두 11%로 낮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올해 초 연 17%에서 12%로 내린 데 이어 올해 8월부터는 10.5%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 혜택이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우량 중소기업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용등급별로 금리 상한선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신용등급별로 상한선 역할을 하는 금리(4%대~9.5%대)를 뒀다. 대출 최고 금리를 제외한 신용등급별 상한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이나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
기업은행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얹는 방식인 대출금리 체계를 바꿔 전산 시스템으로 책정되는 ‘산출금리’에 표준화 정형화된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따져 ‘감면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시스템적으로 산출하는 금리에서 담보가 있는지, 기업은행의 우량고객인 ‘패밀리 기업’인지 여부 등을 따져 금리를 차례로 차감하는 식이다.
올해 중소기업에 36조원을 공급했던 기업은행은 내년에 2조원 늘어난 38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