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박용만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에 "얌마"

 ㈜두산의 박용만 회장이 실수로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가까운 지인에게 보내야 할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에게 전송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것.

 박 회장은 7일 오전 "얌마 소팔러 가는 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튀는 소리 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문자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한진해운의 최 회장. 최 회장은 곧바로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문자 잘못 보낸신거죠? 정신이 버쩍드네요..ㅎ"라고 답장을 보냈다.

 박 회장은 즉각 '으악!! 죄송함다. 잘못갔습니다. 이를 어째 ㅠㅠ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금 사무실 갈까요?ㅋ 뭔일인지 몰라도 가라앉히세요..ㅎ"라는 농담섞인 답변으로 박 회장의 놀란 가슴을 안심시켰다.

 박 회장은 이렇게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께..신년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죄송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했다. 박 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트위터에서 바로 삭제했다.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