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통 큰 기부’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문 명예회장은 오는 3일, 서울 중랑구에 시가 400억원 상당의 도로와 임야 등 토지를 쾌척할 예정이다. 중랑구 신내동 임야 26만1494㎡와 도로 2305㎡ 등 토지 26만3799㎡를 중랑구 지역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내놓는 것이다.
그가 이 같은 기부에 나선 것은 어렵고 힘든 시기였던 1960년대 중랑구에서 사업을 시작해 아주그룹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해야겠다고 늘 생각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명예회장은 1960년 9월 중랑구 상봉동에서 아주산업을 설립한 뒤 1970년대에는 건설용 파이프 공급으로, 1980년대에는 레미콘 사업을 통해 아주그룹을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중랑구는 기부받은 토지 중 임야 일부가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70억원 상당 보상비를 받게 됨에 따라 이중 일부를 중랑장학기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편입부지를 제외한 임야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공원과 장학금을 문 명예회장의 호를 따서 청남공원, 청남장학금으로 각각 이름붙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