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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을 잊지 않는 일본

10년 지나도 그 열기 식지 않아, 한류 붐 바탕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사진)씨가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사고로부터 26일로 만 10년이 된다. 하지만 그 추모 열기는 10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식지 않고 있다.

도쿄(東京)신문은 16 1면에서 ‘(이씨의) 신념과 용기를 전해간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씨의 정신은) 일본인의 한국관을 크게 뒤바뀌었고, ‘한류 붐의 바탕이 됐다며 이씨를 추모했다. 이씨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이수현 아시아 장학기금 10년째 운영되고 있다. 장학기금 실행위원회의 데라이 노리코(寺井宣子·57) 사무국장은 16지난 10년간 이씨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기부한 일반 시민, 학생, 기업인들이 누계로 1만 명을 넘어섰다이로 인해 그동안 485명의 유학생이 이수현 장학금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라이 사무국장은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768만 엔( 1400만원)의 기부가 답지했다이씨의 숭고한 뜻을 보다 많은 한국인, 일본인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장학금은한국과 일본을 잇는 외교관이 되겠다던 이씨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일본에 유학 오는 한국 등 아시아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구치 리키/kriki@kjtimes.com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