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혜, 교복 벗고 첫 성인 연기 신고식

(사진 = 애플스토리)

 

[KJtimes=유병철 기자] ‘학교 2013’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신인배우 길은혜가 교복을 벗고 첫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

 

길은혜는 오는 24일 방영될 시추에이션 드라마 MBC QueeN ‘네일샵 파리스’ 5회 분 에피소드에서 감정표현 불능증에 걸린 여자 주인공 미혜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게 된다.

 

길은혜는 지난 2월 십대들의 성장통을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 화제가 됐던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시집을 잘 가기 위한 수단으로 아나운서가 되기를 꿈꾸는 까칠하고 이기적인 우등생 길은혜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던 상황.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얄미운 길은혜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바 있다.

 

무엇보다 네일샵 파리스에서 길은혜가 맡은 미혜 역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타인의 감정 또한 느끼지 못하는 이른바 감정적 벙어리상태에 빠진 감정표현 불능증 환자.

 

길은혜는 가슴 속에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는 여인의 감성을 심도 있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거침없고 직설적이었던 학교 2013’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섬세하고 절제된 감정의 연기를 선보이게 될 길은혜의 연기변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길은혜는 극중 미혜 역을 100% 담아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펼쳐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감정표현 불능증 환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는가 하면, 영상자료 등을 통해 디테일한 감정선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등 비지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의 발돋움을 앞두고 있는 길은혜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길은혜는 앞으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께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길은혜의 연기 변신은 오는 24일 밤 11MBC Queen 채널에서 방영되는 네일샵 파리스’ 5회 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카라 박규리, 송재림, 전지후, 엠블랙 천둥 등이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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