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층이 감소하면서 헌혈이 줄어 심각한 수술용 혈액 부족사태가 예상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적십자사의 추계 결과 16년후인 2027년 심장병 수술 등을 위한 혈액이 약 100만명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0세 이상의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은 늘어나는 반면 저출산으로 젊은층이 감소해 헌혈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혈용 혈액의 약 85%가 50세 이상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적십자사는 고령화의 진전으로 2027년이 되면 수혈을 위해 549만명분의 혈액이 필요한 반면 헌혈자는 448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혈액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작년 현재 헌혈이 가능한 16∼69세 인구 가운데 5.9%인 헌혈자 비율을 7.2%로 끌어올려야 한다.
후생노동성은 혈액 확보를 위해 학교 등에 전문가를 파견해 헌혈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1회 400㎖의 헌혈 대상자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7세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