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임태경이 지난 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첫 무대에 올랐다.
지난 1월 ‘황태자 루돌프’이후 ‘몬테크리스토’의 캐스팅을 알리며 연기변신을 예고했던 그의 첫 공연에는 3층까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몰렸다.
‘몬테크리스토’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수감됐다가 탈출에 성공하여 자신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또한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천국의 눈물’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이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와 더 없는 조화를 이루어 2010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한 임태경은 ‘언제나 그대 곁에’등의 감미로운 러브송에서부터 분노로 불타오르는 몬테크리스토의 메인 곡인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까지 다양한 넘버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첫 공연임에도 여유로운 코믹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 객석에서는 매 씬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오랜만에 다시선 KBS2 ‘불후의 명곡2’ 무대에서도 갈채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태경은 8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2 – 얼씨구나 우리가락’편에서 “어렸을 적 어머니가 즐겨 부르셨던 곡”이라며 전통 민요 새타령을 선곡하였다. 그는 새타령이 가진 민요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임태경은 ‘불후의 명곡2’에서 7연승을 기록한 바 있는 전설에 걸맞게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08점을 받아 3연승을 한 팝핀현준, 바다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상의 목소리’라는 평에 걸맞게 다양한 무대에서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임태경의 다음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임태경이 출연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엄기준, 김승대, 류정한(특별출연)이 임태경과 함께 몬테크리스토 역으로 출연하며, 윤공주, 정재은, 최민철, 조휘, 박철호, 조원희 등이 함께한다. 공연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8월 4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