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엄태웅 김옥빈, 감옥을 사이에 두고 맞잡은 손

(사진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KJtimes=유병철 기자] 엄태웅과 김옥빈이 가슴을 저미는 옥중 멜로를 선보인다. 감옥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아픔을 열연한 두 배우. 비극 멜로의 서막이 오르면서, 안방극장엔 눈물 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의 남녀주인공 연충과 공주 역을 맡은 엄태웅과 김옥빈. 왕실 호위무사로 공주를 지키던 연충이 공주와 태자를 살해하려던 인질범을 사살하고 달아난 인물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충은 하루아침에 첩자로 몰리게 됐다. 나아가 영류왕(김영철)의 적수 연개소문(최민수)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충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며 감옥에 갇힌다.

 

배신감에 몸서리를 쳤지만 이미 연충에 대한 연정을 부인할 수 없는 공주. 그리고 자신을 신뢰하고 아껴준 공주에게 오해로 인한 배신감을 안겨준 것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 연충. 상념에 잠긴 연충을 바라보는 공주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파왔다. 그런 공주의 손을 잡아주는 연충 역시 아프기는 매한가지. 안타까운 심정에 결국 손을 맞잡고 한참을 마주보는 두 사람.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 속에 사랑과 절망, 미련, 안타까움 등 온갖 감정이 녹아내린 명장면으로 옥중 멜로의 정점을 찍었다.

 

최근 경기도 화성의 칼과 꽃세트장에서 촬영된 옥중멜로. 엄태웅과 김옥빈은 비극적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감옥을 사이에 두고 아픈 눈빛을 주고받았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눈물로 흘러내렸다. 이들의 비극 멜로가 처음으로 집약된 옥중신. 두 배우의 열연에 촬영장에도 슬픔의 기운이 가득 퍼졌다는 후문이다.

 

과연 연충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옥에 갇힌 연충을 공주는 가만히 지켜만 볼 것인가. 연충과 공주의 운명은 11일 밤 10KBS2 ‘칼과 꽃’ 4부에서 공개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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