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주원, 주눅 시온 3종 세트로 자폐 연기 올킬

(사진 = 로고스필름)

 

[KJtimes=유병철 기자] ‘굿 닥터주원이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주눅 연기 3종 세트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입증하고 나섰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차며 화려하게 포문을 연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는 속도감 넘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감각적인 연출, 출연 배우들의 폭풍 호연이 삼박자를 이뤄내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주원은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주원은 오는 13일 방송될 굿 닥터’ 4회 분에서 자폐증상이 완벽히 치유되지 않아 다소 남다른 행동양상을 보이는 박시온의 모습을 담아낸 주눅 시온 3종 세트를 선보인다. 타인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고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시선과 구부정한 어깨, 위축된 듯한 팔다리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동작 등 자폐 증상을 드러내는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특히 의학적인 부분에서는 일사천리로 쉬지 않고 알고 있는 지식을 쏟아내다가도, 부족한 사회성 탓에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한 채 불안해하며 혼자 앵무새처럼 읊조리고 있는 주원의 연기가 가히 압권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자폐아와 같은 유별난 행동양상까지 그대로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섬뜩한 느낌마저 안겨줄 전망.

 

주원의 주눅 시온 3종 세트 장면은 지난달 2125일 서울 성모병원과 경기도 안성의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주원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촬영장에 등장, 문채원, 주상욱과 담소를 나누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던 상태.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려하자 어느새 어깨와 허리를 구부정하게 만든 채 박시온으로 변신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극중 박시온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될 때마다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는 특이한 습성을 갖고 있는 상황. 주원은 기민수 PD소리와 함께 시선처리와 손가락 하나까지 세세히 신경쓰며 박시온의 섬세하고 예민한 일거수일투족을 담아냈다.

 

그런가하면 박시온 캐릭터에 200% 빙의된 주원의 연기는 촬영 두 달 전부터 직접 자폐센터를 찾아 연구한 주원의 고구분투가 녹여져있다는 설명. 자폐를 겪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폐에 관한 다큐를 공부하며 캐릭터 설정에 집중했던 주원은 이들의 행동을 놓치지 않고 기록, 자잘한 디테일까지 포착하며 자신만의 연기로 체화시켜냈다. 어깨와 허리를 한껏 구부리고 연기하느라 다른 촬영보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다고 토로했던 주원의 연기 뚝심이 유일무이 캐릭터 완성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주원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 박시온을 맡아 최상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박시온으로 완전하게 빙의된 듯한 주원의 연기로 인해 스태프들 모두 깜짝 놀라고 감탄할 때가 많다. 앞으로도 박시온으로의 무한 변신을 펼쳐낼 주원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회 방송 분에서는 주원과 문채원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포착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문채원은 주상욱으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는 주원을 데리고 마트까지 다녀오며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던 상황. 대화 도중 문채원은 주원에게 지난 밤 왜 술에 취해 잠든 자신을 깨우지 않았냐고 물었고 주원은 달빛에 비친 얼굴이 너무 예뻐서요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주원의 대답에 놀란 문채원은 농담처럼 넘겼지만 살짝 얼굴이 붉어졌고 순수한 영혼의 주원은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점쳐지게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