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정시아가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일일사극 ‘구암 허준’ 103회에서 인빈(정시아)은 공빈(장지은)의 건강이 악화되기를 바라며 무당에게 사주한 사실이 밝혀져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빈이 자신을 저주하고자 했던 사실을 알게 된 공빈은 무당을 대동하고 인빈에게 찾아가 저주에 이용된 자신의 신발과 옷가지를 보이며 “이게 누구의 것인지 알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미 자네의 사주를 받은 무당의 자백까지 받았으니 내게 거짓을 고할 생각은 하지 말게”라며 모든 사실을 알고 왔음을 말했다.
갑작스러운 공빈의 등장에 당황한 인빈은 계속되는 추궁에 “소첩을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십시오. 일이 이 지경이 된 마당에 살아서 구차하게 빌어서 무엇하겠습니까?”라며 자신이 벌인 일임을 당당하게 밝혔다.
이에 공빈은 모든 일을 덮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빈에게 주의를 주고 돌아갔다. 하지만 인빈은 자신의 받은 수모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며 김공량(유태웅)에게 “내가 공빈에게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알기나 하십니까?”라며 그를 탓했다. 이에 김공량은 “심려마십시오 마마. 공빈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죽고 나면 그만이 아닙니까?”라며 인빈을 달랬고, 인빈은 공빈이 곧 죽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서야 분노를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시아가 악녀 본색을 드러내면서 본격전인 갈등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MBC ‘구암 허준’은 매주 평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