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으로 최근 끝난 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끈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최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25)를 극찬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2일 휴가차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가토모는 작지만 폭발력이 대단한 선수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줄 아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어 "지아친토 파케티, 안토니오 카브리니같은 재능있는 풀백이 사라져간 상황에서 나가토모의 존재감은 더 중요하다. 인테르 밀란과 같은 명문팀에서 나가토모가 뛰는 것이 일본 축구에도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가토모는 지난달 30일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재일동포 4세 이충성이 시원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자케로니 감독은 나가토모가 AC 세세나에서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FC 도쿄를 떠나 이탈리아 AC세세나로 옮긴 나가토모는 1년이 채 안 돼 이적료 61억원을 받고 인테르 밀란에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나가토모가 계약기간 5년에 연봉 30억원을 받는 조건에 인테르 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