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도어즈 엔터테인먼트)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배그린이 아침드라마의 新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배그린은 MBC 새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에서 야심녀 오신희 역을 맡아 새로운 악녀 강자로 안착했다. 치명적 아름다움과 비상한 두뇌를 가진 야심녀, 친구 연수(박시은)에 대한 질투심이 강렬하다. 자신의 남자로 만들 거라 다짐했던 DH그룹 회장의 아들 정현(진태현)이 연수(박시은)와 연인관계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연수를 각종 위기에 빠트리며 극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오신희. 급기야 연수의 디자인을 훔친 증거를 없애기 위해 그녀의 집에 방문했다가, 연수의 엄마 애순(김영란)과 몸싸움을 벌이는 던 중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리고 그 죄를 연수에게 덮어 씌웠다.

배그린은 이런 오신희의 악행을 눈도 꿈쩍 하지 않는 당돌한 연기로 그려내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살인을 저지르고 친구에게 누명을 씌우는 과정에서 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두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와 같이 악녀들의 존재감은 아침드라마의 인기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 배그린은 첫 방송 이후 박시은과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신희 역을 맡아 본격적인 악녀 연기를 선보이게 되면서 “제대로 악녀 연기를 해보이겠다”는 당찬 각오를 보였던 배그린. “시청자분들게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새로운 악녀 연기의 지평을 넓혀 보이겠다”며 촬영이 없는 날에도 대본을 놓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내 손을 잡아’는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 그리고 그녀에게 살인의 누명을 씌우고 빼앗은 것을 지키기 위해 악녀로 돌변한 여자의 대립과 갈등을 담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