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흔들… 제2의 동양되나(?)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하락 등 건설업 침체 주요원인

[kjtimes=김한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이 '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이 이처럼 하향 조정된 것은 최근 수년간 투자로 재무 부담이 늘어나고 전방 산업인 건설업 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경기 변동성 확대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과거 수년간 투자가 지속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건설업 등 주요 전방산업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환경 악화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은 건설기계 76.3%, 공작기계 15.7%, 엔진 7.9% 등으로 이뤄져 있다. 건설기계 부문은 높은 생산 능력 및 대규모 판매망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졌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비율은 지난 20118.0%에서 올 1분기 4.5%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부진과 해외 생산시설 확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1% 수준에 그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재무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7년 잉거솔랜드사 소형건설중장비 부문 인수 과정에서 차입한 44억 달라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전액 상환해 유동성을 완화했다. 하지만 영업자본과 설비개체, 연구개발, 금융비용 등의 자금소요 등으로 올해 반기말 현재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58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재무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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