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출국 강행… 봐주기 논란

검찰 수사 속 회장직 고수 의지


[kjtimes=김한규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결국 아프리카로 출국하면서 이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배임혐의로 고발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KT와 업계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10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스탄불에서 환승해 르완다 키갈리로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에 참가차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회장은 검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출국함에 따라 애초에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중간에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와 KT새노조는 KT 내부 공익제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2011년 이후 신사업투자를 명목으로 인수한 기업 대부분이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T2011255000만원을 투자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스트림 코리아는 작년 매출 32000만원에 266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해 160억을 투자한 동영상 검색 엔진개발 업체인 앤써즈도 작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T67억원을 내고 인수한 스마트러닝 전문업체 KT OIC도 매출 35000만원에 15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이들은 이 회장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이 변경돼 이사회의 투자 승인요건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되면서 이 회장이 독선적으로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KT 내부에서도 법무팀이 전담으로 이석채 회장과 관련한 참여연대의 고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전날 열린 KT 이사회에서도 이 회장의 사퇴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 회장이 이날 출국함으로써 자진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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