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직원 단돈 1만 6000원으로 해외 출장(?)

항공비와 숙박비 등 수출기업 부담

[kjtimes=김한규 기자] 수출입은행 직원들의 미국출장비 부담을 수출기업이 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30일 이낙연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임직원들은 해외 출장 때 항공비와 숙박비 등의 출장비용을 수출기업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수출입은행의 부부장과 차장은 5일 동안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는 비료플랜트 수출 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항공료로 지불한 돈은 단돈 16000원 숙박비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
 
이같이 업체가 부담하는 해외 출장에 대해 공공연한 접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수출기업이 이들의 출장비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내부 처리 기준에 따른 조치로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올해 9월말 기준 최근 3년간 수출입은행 임직원들이 항공비와 숙박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다녀온 해외 출장은 모두 387건에 달했다. 수출입은행은 기업의 부담액이 얼마인지는 관리하고 있지 않다. 기업의 부담액은 1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입은행은 해외 수출 기업에 대한 여신 심사를 위해 현장에 나가 공장 등을 둘러보고 융자 여부를 결정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 등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자체 경비부담 처리기준에 의거한 것이고, 국제 관행대로 해오는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공무 여행 규정상 필요경비를 넘어서지 않도록 규제한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수은은 201179여신관련 국외출장시 거래기업의 경비부담 처리기준을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거래 기업으로부터 비용 부담에 관한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경비는 거래기업이 직접 지급하거나 수은이 선지급 후 거래기업으로부터 이를 지급받을 수 있다고 상세히 규정돼 있다.
 
이낙연 의원은 이런 방식의 해외 출장은 일종의 리베이트다뿌리 뽑아야 할 악습이지 관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