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스포츠

김병현 "4년 만에 제대로 던져보겠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재기에 도전하는 잠수함 투수 김병현(32)이 "제대로 된 공을 던져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2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을 찾은 김병현은 "내 마음에 드는 공을 던지고자 노력 중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199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7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마지막으로 던질 때까지 통산 86세이브(54승60패)를 거뒀던 김병현은 이후 3년간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해 운동을 쉬었다.

지난해에는 미국프로야구에서도 하위 리그급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김병현은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고 작년 11월 라쿠텐 구단에서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이어 지난달 라쿠텐과 1년간 3천300만엔에 계약하고 일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 3년간 놀면서 정답을 얻지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3주 연습하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현은 이날 불펜에서 100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100개를 연속으로 던지지 않고 공 1개를 던진 뒤 잠깐 자세를 교정하고 투수코치에게 조언을 얻는 식으로 30분간 맘껏 어깨를 풀었다.

김병현은 23일 삼성과의 평가전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이날 예상외로 불펜에서 많이 던져 다른 날을 골라 일본 팀을 상대로 던지기로 계획을 바꿨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불펜에서 몇 개나 던졌나.

   ▲100개를 던졌는데 숫자에 불과하다. 제대로 던진 공은 5~10개 정도다. 3년 전에는 하나도 못 던졌는데. 지금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10~15% 정도만 제 공을 던지는 것 같다.

   --투수코치에게 많이 물어보던데.

   ▲중심이동에 대해 물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졌을 때의 리듬을 찾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컨디션은.

   ▲컨디션이라고 말하기도 뭐할 정도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3년간 공백이 있었는데.

   ▲마운드에서 항상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힘도 들어가 있지 않아 어려웠다. 지금까지 내 마음에 들게 공을 던진 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첫 한 두 해 정도다. 이후로는 부모님이 주신 좋은 몸과 투구리듬만으로 던져왔다. 문제가 있을 때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었고 조언을 해주는 이도 없었다. 혼자서는 힘들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했다.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모처럼 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기분은.

   ▲숙소에서 선수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같이 자고 먹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이제 다시 글러브를 끼었으니 제대로 던져보겠다.

   --작년 두산에서 뛰었던 켈빈 히메네스와 호시노 감독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가끔은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한국말로 농담도 주고받기는 한다. 호시노 감독은 한국어로 '괜찮아요'라고 항상 물어본다.

   --어떤 각오인가.

   ▲한국도 그렇고 일본투수들의 투구 자세가 좋다.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제대로 된 공을 던져보고 그만두자는 각오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습해본 소감은.

   ▲3년을 놀면서 알지 못했던 정답을 3주 연습하면서 서서히 실마리를 찾아간 기분이다. 3월25일 열릴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겠다.

   --호시노 감독이 '김병현은 생각이 많다'며 자신 있고 단순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는데.

   ▲항상 자신은 있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 그 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 메이저리그 전성기 때 투구폼과 지금의 투구자세를 보면 많이 다를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자부심을 갖고 던지겠다. 홈런이나 안타를 맞더라도 내가 못 던져서 그랬다기보다 내 공을 상대방이 잘 쳤다는 느낌이 들게끔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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