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도 ‘출사표’ 내놔… 시장 불투명성 경계

경영목표 및 전략 부문별 점검 마무리


[kjtimes=김한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도 경영목표 및 전략을 사업부문별로 점검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주재로 주요 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하는 경영회의를 각각 열어 양 사업부문의 내년 경영목표를 확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앞서 29일 반도체 부문은 기흥사업장에서 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으며 디스플레이 부문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기흥사업장에서 김기남 사장 주재로 경영전략 회의를 열었다.
 
4개 사업부문별로 확정된 경영목표와 전략은 오는 12월 중순께 삼성전자의 국내 임원과 해외법인장이 600여명이 모이는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조율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 악화 우려 속에도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내년에도 세계 경제 불황과 과당 경쟁 등으로 국내외 불투명한 시장을 경계하는 눈치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94200억원, 영업이익은 284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8%40.9% 늘었다. 이대로 간다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매출액은 200조원을 훌쩍 넘기고 연간 영업이익은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하루 빨리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자만을 경계하고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111일에 열리는 창립 44주년 기념행사도 조용히 치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통상 23개월에 한번 사업부문별 경영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6월과 12월 글로벌전략협의회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조율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