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출자규모 확대… 회생작업 급물살(?)

출자전환 규모 7000억원…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아

[kjtimes=김한규 기자] 대한전선(001440) 채권단이 출자전환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채권단 실무협의회에서 연내 출자전환 규모를 7,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실상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대한전선 회생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출자전환 규모는 당초 채권단이 계획했던 6700억원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대한전선의 금융권 부채 13,0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기업 가치를 평가한 결과 채권단 자금지원 등을 통해 기업을 계속 영위했을 때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실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 등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고 채권단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다만 채권단은 출자전환 이후 회사매각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향후 내부논의를 거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채권단은 상장폐지를 막고 회사를 되살리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당초보다 늘어난 출자전환 액수에 난감하다는 입장을 나타내 약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2009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달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은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