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왕' 파문에 난감… 업계도 '전전긍긍'

금감원 삼성생명 내부통제시스템 전면 조사 착수

[kjtimes=김한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왕’과 관련한 탈세 비리 혐의에 대한 후속 조치로 삼성생명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정기 종합 검사가 아닌 단일한 사건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조사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다른 보험업계에도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경찰에서 고액 보험설계사의 고액 탈세 연루 혐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삼성생명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세무당국에서 납입 내역을 통보할 필요가 없는 비과세 보험 상품이 불법자금 탈세에 이용됐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유명 보험 설계사들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에는 알려진 바와 같이 고액 탈세에 연루 됐다는 점이 내부통제시스템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삼성생명이 고액 보험설계사들의 리베이트, 모집 질서, 금전 사고 등 불법 영업 행태를 제대로 통제했는지 여부다. 특히 삼성 생명의 경우에는 소속 보험설계사만 35500여명에 달하고 50억 이상의 고액·다건 계약을 보유한 고액 보험설계사도 50여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최대규모의 보험 설계사를 거느린 삼성생명에서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보험업계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 설계사의 리베이트 관행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경찰 수사와 함께 금감원 조사까지 확대된다면 지난 제약사 리베이트 때와 같은 강력한 제재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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