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가 적용된 신개념 LNG운반선을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지역 선주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고효율의 17만3400㎥급 LNG 운반선 1척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 2억달러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7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옵션분으로 조선업계에선 계약 관행상 시장 동향과 여건 등을 검토해 추가 발주를 결정하겠다는 조건을 옵션으로 거는데 이번 수주 외에도 아직 옵션이 3척이나 남은 상황이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하는 선박은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인 만디젤 & 터보사의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과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가 함께 장착된다.
이들 LNG운반선은 기존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기존 디젤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각종 오염물질 배출을 30% 이상 줄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12월과 올해 7월 유사한 사양의 LNG 운반선을 2척씩 수주했는데 이번 추가 수주로 현재까지 천연가스 추진 LNG 운반선 5척을 모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