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하나은행이 영업점 통폐합을 추진하고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현재 16개인 리테일 영업본부를 15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올 하반기 지점 25곳을 줄이고 3곳을 신설했지만 상대적으로 영업본부가 많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본점 장기근무자를 영업점으로 보내 영업력을 기르고 내부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순환근무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1959년생(내년 1월 기준 만 55세)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로부터 명예퇴직 신청도 접수한다. 올해 임금피크제 대상자 대부분이 베이비부머 세대이고 합병으로 인한 구성원 증가로 대상자가 평년의 2배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금피크제를 선택할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앞으로 5년간 분할해 주게 되지만 명예퇴직 신청시 해당 금액을 특별퇴직금으로 일시에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에는 한성수, 정수진, 김병호, 함영주 등 부행장 4명의 임기 만료로 인한 임원 인사도 예정돼 있다. 이미 이현주 부행장이 미국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BNB) 이사회 의장에 내정되면서 하나금융 부사장으로 이동한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본점 임원 수를 줄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임원 축소 가능성은 없다”며 “부행장 4명에 대한 인사의 경우 이달 말까지는 교체나 유임 여부를 결론지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