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남·광주은행 인적분할 한 달 미뤄

7000억원에 이르는 세금 면제 위해


[kjtimes=김한규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인적분할 기일을 내년 3월 1일로 연기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매각을 앞두고 있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적분할 기일을 기존 내년 21일에서 31일로 한 달 연기하기 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당초 우리금융은 26일 임시주총을 열고 경남·광주은행의 인적분할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면제를 위한 법개정이 연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낮은 것에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두 은행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가 부담할 양도소득세가 7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개정안이 늦춰질 경우 법인세 문제로 매각 절차 진행에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여야 정쟁에 따른 국회 파행과 국정감사 일정까지 겹치면서 발의가 지연됐으며 통과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새로운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인적분할을 진행하면 적격분할로 판단해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본입찰은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이며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28일로 연기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