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 잇따른 구조조정... 신한금융투자도 결국

[kjtimes=김한규 기자] 최근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도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시중은행을 비롯 카드사, 보험사까지 더해지면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세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노조와 함께 희망퇴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2년만이다.

이날 증권가 메시지를 통해 알려진 이번 신한금융투자의 희망퇴직안은 15년차 이상을 기준으로 부서장이나 62~63년생을 대상으로 최대 38개월치 기본급과 차·부장의 경우 35개월치 기본급, 대리이하 및 고객지원팀은 32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예외적으로 고객지원팀의 경우 75~77년생도 희망퇴직 대상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퇴직금 금액은 부장 기준으로 약 1억 70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퇴직후 5년간 자녀 학자금 지원 및 의료비 지원 등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노조 관계자는 "희망퇴직과 관련해서는 어제 처음 대화를 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조국현 과장은 "구체적인 협상안에 대해 들어본 바 없으나 희망퇴직에 대해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 아닌 통상적인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