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 회추위의 후보 면접을 하루 앞둔 이날 차기 회장 후보 3명에 포함된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전 부회장은 회장 선출 과정의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회추위는 이미 지난 5일 장시간 논의를 걸쳐 향후 일정을 확정했고 다른 후보들에게 면접일정을 통지했다면서 면접 하루 전날 일부 후보의 일정 변경 요청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나치게 면접시간이 짧다는 것도 진행사항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고 후보자도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시간조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금융그룹 회추위는 후보 5명을 선정했으나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이재우 신한카드 부회장이 조기에 사퇴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한동우 회장, 이동걸 전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등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오는 12일 오전 이사회에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예정이었다.
한편 한동우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로 신한금융지주의 내부 승계프로그램에 따라 임기 3개월 전까지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