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동양증권이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동양증권이 강하게 부정해 왔던 구조조정설이 결국은 현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내달 3일까지 500명에 가까운 인원은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최근 합의 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해 직원 4명 중 1명이 회사를 나가게 된다.
오는 30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인원 감축 외에도 점포 폐쇄 조치, 급여삭감, 수당 지급, 복지제도 전면 중단 등의 내용도 포함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양증권은 임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여기에 기존의 사업편제에서 1개 사업부문, 5개 본부, 5개 지역본부, 21개 본사 부서를 축소·통합하기로 하는 등 각종 조직 개편은 단행해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매각을 앞두고 있는 동양증권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력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2일 법정관리 중인 동양증권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동양증권 조기매각을 허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