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강원도 영동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상돼 지역주민들의 시름이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의 무게로 가옥이나 비닐하우스가 붕괴하고 아파트와 상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눈덩이는 지상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파손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처럼 올 겨울 잦은 폭설은 운행유무와 관계없이 자동차를 지치게 한다. 때문에 세심한 차량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특히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 되는 봄철을 앞두고 자신의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 놓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눈이 오는 길을 운전할 때 제설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에 주의해야 한다.
제설작업에 많이 쓰이는 염화칼슘은 차량하부는 물론이고 차량 전면에 묻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차량 부식을 가속화시킨다. 따라서 눈길 주행 후에는 반드시 구석구석 세차를 통해 염화칼슘을 제거해 줘야 한다. 특히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하부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염화칼슘은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신발에 묻는 경우와 공기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도 있어 실내 청소는 물론 차량내부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차량 몸체에 눈이 그대로 얼어 얼음 상태로 있다면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주차를 해 두는 것이 좋다. 강제로 제거하려다 도장 면이 벗겨지거나 차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워셔액을 보충해주고, 와이퍼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 등은 다시 한 번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등 기타 부속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