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낙동강 최상류 지역의 중금속 오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부 차원의 폐쇄·이전·복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 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원회’,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금속노조 시그네틱스 분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안동환경운동연합이 주관했다. ◆“1300만 국민 식수원 위협…영풍은 환경·주민건강 위에 군림”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1970년 가동을 시작한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황산가스 배출로 인근 산림을 고사시키고, 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으로 인근 토양과 지하수, 낙동강 상류까지 오염시킨 주범으로 지목됐다. 2018년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된 '낙동강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 조사 결과, 제련소에서 하류 40km 구간의 카드뮴 기여도가 92.5%에 달했고, 안동댐에 퇴적된 카드뮴 중 64%가 제련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련소 1공장에서 연간 약 8톤의 카드뮴이 낙동강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조사도 포함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정소영 기자] 신약 개발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마더스제약이 또다시 품질관리 기준(GMP) 위반으로 행정 제재를 받으며 상장 적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마더스제약(대표 김좌진)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834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마더스제약이 수탁자의 제조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채 정제 제형 의약품을 제조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약사법」 및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 사안에 대해 15일간 제조 업무 정지 처분에 갈음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행정처분은 지난 19일자로 결정됐으며, 관련 정보는 오는 9월 18일까지 공개된다. 식약처는 "의약품 품질관리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정처분...코스닥 상장 심사에 악재 되나 이번 제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정처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말에도 전문의약품 ‘마이
[KJtimes=정소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에 소재한의약품 제조업체 ㈜마더스제약(대표김좌진)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83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정처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수탁자의 제조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채 의약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사항은 「약사법」 제31조 제1항 및 제38조 제1항, 「의약품 등의 제조업 및 수입자의 시설기준령」 제4조 등을 위반한 것으로, 해당 제형(정제)의 제조 업무를 15일간 정지하는 처분에 갈음해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자로 결정됐으며, 해당 정보는 오는 9월 18일까지 공개된다. 식약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관련 법령에 따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과징금은 「약사법」 제81조 및 관련 시행령과 식약처 고시에 따라 산정된 것으로,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Jtimes=정소영 기자]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8주년을 맞은 18일,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탈핵시민행동’과 종교계 기후단체인 ‘종교환경회의’가 서울 종로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연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첫걸음은 노후 원전 수명연장을 멈추는 것”이라며, “고리 2호기를 비롯한 10기의 노후 원전 연장 추진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탈핵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나도 탈핵시민입니다’ 온라인 서명 캠페인의 출범도 공식 선언됐다. 해당 캠페인은 향후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탈핵 공약 확산을 목표로 한다. ◆“고리2호기, 해체 중인 1호기와 설비 공유…수명연장은 위험천만” 기자회견에서 첫 발언에 나선 최경숙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고리1호기 폐쇄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원전 최강국’이라는 기조 아래 고리2호기부터 10기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고리2호기는 해체 중인 1호기와 주요 설비를 공유하고 있어, 방사성 물질
[KJtimes=정소영 기자] 항우울제로 처방되는 의약품 ‘파마파록세틴정 10밀리그램(파록세틴염산염수화물)’의 일부 제조분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이 초과 검출돼 시중 유통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조치가 진행된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인식약청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제조한 ㈜한국파마(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는 불순물 N-니트로소파록세틴(N-nitroso-paroxetine)의 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 예방적 조치로 일부 제조번호에 대해 영업자 회수에 나섰다. 이번 회수 대상은 5개 제조번호(▲ 23004[2026-03-29]▲ 23005[2026-03-29] ▲ 23006[2026-07-17] ▲ 23007[2026-07-17] ▲ 23008[2026-07-17])이며, 해당 제품의 포장 단위는 30정/병, 100정/병이며, 사용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복용 중인 소비자에게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나 의료기관에 문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 명령일은 11일이며, 회수 및 문의 관련 사항은 한국파마 또는 식약처 경인지방청 의료제품안전과로 문의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회수는 사전 예방적 차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9일 새벽,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전면적인 시스템 마비 사태를 겪은 가운데, 지금까지도 이용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예스24의 초기 대응이 허위 공지와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이어지며, ‘개인정보 보호’라는 기업의 기본 의무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GCN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예스24의 허술한 내부 보안 시스템과 위기 상황에서의 무책임한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이와 같은 기업의 반복적인 책임 회피가 결국 소비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예스24는 사건 직후 이틀간 홈페이지에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공지만을 띄운 채, 랜섬웨어 공격 사실을 은폐했다. 이후 언론과 국회를 통해 해킹 사실이 드러난 뒤에야 마지못해 랜섬웨어 피해를 인정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정황 없음”이라던 기존 입장은 곧 “유출 시 개별 연락”이라는 식으로 슬그머니 바뀌었고, 관련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해 해명 논란까지 자초했다. ◆“KISA의 모의 훈련에도 참여하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6기 건설을 막기 위한 시민 기후소송을 제기하고, 소송단 모집에 나섰다. 그린피스는 지난 10일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약속해 놓고도 대규모 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시민이 직접 법원에 원고로 참여하는 ‘기후소송’을 통해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따질 예정이다. ◆"73%가 재생에너지 원했으나 …정부 LNG 선택" 그린피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73.4%가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원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용인 국가산단 조성 계획에 따라 LNG 발전소 6기를 건설해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수십 년간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해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사실상 무력화… 사전 심의 필요" 그린피스는 한국의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견재 기자] 서울치과의사신협(이사장 백명환, 이하 서치협)이 거센 의혹에 휘말리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영업직원의 수십억대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조직적 비자금 조성까지 드러날 조짐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직원 개인의 일탈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조합원인 치과의사들이 금을 활용한 자금세탁에 서치협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사안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공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합금 거래로 탈세? 서치협 ‘조력 의혹’ 서치협 영업직원 A씨는 치과의사들에게 치과용 합금을 판매하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실제 금은 폐금업자에게 무자료 현금으로 처분한 뒤 이를 조합원들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이렇게 받은 현금을 비자금으로 전환하고, 세금계산서로 비용처리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일부 금 대금을 주식에 투자하다 손실을 입고, ‘돌려막기’에 나서다 결국 소송을 당하며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확인된 소송 금액만 수십억 원에 달한다. ◆반복된 구조… 단순 일탈 넘
[KJtimes=정소영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여론은 기후 대응을 넘어 경제성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이제는 국민이 선택한 미래 에너지 기후솔루션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기후변화·에너지 국민 인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6%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의84.1%가재생에너지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찬성 이유로는 ‘친환경적’(88.3%), ‘지속가능한’(85.7%)이라는 인식이 가장 많았고, 에너지 안보 기여(75.6%)와 장기적 비용 절감(74.1%) 등 경제성과 실용성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69.1%) ▲화석연료 수입 감소(43.8%) ▲장기적 연료비 부담 완화로 인한 전기요금 안정(33.8%) 등이 주요하게 꼽혔다. 조사 결과는 재생에너지가 더 이상 환경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에너
[KJtimes=정소영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유니메드제약(주)이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를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유니메드제약(대표 김건남)에 대해 '업무정지 3일'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처분 기간은 6월 4일부터 6일까지다. 해당 제약사는 마약류 제조업체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의 제조 및 판매 등 취급 내역을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유니메드제약은 관련 법률 제11조 및 시행규칙 제21조에 규정된 보고 기한 내에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유통과 관리를 위한 법적 장치를 위반한 것에 따른 엄정한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행정처분의 공개 기간은 오는 8월 5일까지다.
[KJtimes=정소영 기자]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이 오는 10월부터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SCR)를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가 시멘트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5일 성명을 내고 “시멘트 업계가 경제적 논리를 내세워 환경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질소산화물(NOx)을 비롯한 주요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기준을 소각시설 수준인 50ppm까지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시멘트 업계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은 270~230ppm 수준이며, 정부는 이를 2029년까지 135ppm으로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이에 발맞춰 SCR 설치를 결정했으며, 해당 설비는 기존 비선택적 촉매환원(SNCR) 방식에 비해 NOx 저감률이 90% 이상으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멘트업계는 규제 강화를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멘트협회는 “국내와 달리 유럽은 소규모 소성로 중심이며, 중국은 신규 공장에 한해 SCR을 설치하고 있다”며 “정부의 환경 규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성로의 표준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새 정부가 민주주의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이후 6개월 만에 치러졌으며, 그동안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제도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린피스는 이러한 혼란을 뒤로하고 출범하는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의의 문제" 그린피스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당선인의 일부 공약에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제안이 반영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약은 선언이 아닌 이행이어야 하며, 구조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세계 12위 경제 규모와 9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새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우선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속가능한 경제 전환 ▲탈화석연료 및 재생에너지 확대 ▲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 ▲생물다양성 정책 강화 ▲플라스틱 생산 감축 ▲기후재난
[KJtimes=정소영 기자] DB증권 박성우 연구원은 1일,‘관세 불확실성과 확장 재정의 복잡한 퍼즐’이라는 제목의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과 확장 재정이 맞물리며 글로벌 경제와 자산시장에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의 매크로 환경은 관세 불확실성과 재정 확대가 동시에 전개되며, 소비와 기업 실적, 자산시장 전반에 혼재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해외 매출 비중 높은 기업, 달러 약세 수혜 받아 실적 방어 가능" 박 연구원은 우선 관세와 확장 재정의 조합이 가계 소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One Big Beautiful Bill Act'라는 명칭의 감세 법안은 향후 10년간 약 3조 3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확장적 재정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관세는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고, 물가 상승을 통해 실질 소비지출을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기업 이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명목성장률이 높고, 규제 완화가 병행되며, 가격 전가력이 높은
[KJtimes=정소영 기자]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로, 우리 바다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그러나 정작 보호받아야 할 바다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남획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어린물고기의 무분별한 어획이 수산자원의 고갈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환경운동연합은 “양식장 생사료로 사용되며 버려지고 있는 어린물고기가 연간 약 40만 톤, 약 90억마리에 달한다”며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양식장의 생사료 사용을 금지하고 관련 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산물 소비 세계 최고 수준… 연근해 자원 급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60.9kg으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수산물은 연근해에서 어획되고 있으나, 2011년 123만톤이던 연근해 어획량은 2024년 기준 84만톤으로 급감했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오징어는 2011년 17만톤에서 올해 1.3만 톤으로 92% 감소했고, 명태는 1980년대 10만 톤에서 현재 1톤 수준으로 사실상 사라지다시피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감의 배경으로
[KJtimes=정소영 기자] 청년 기후단체와 시민단체가 한국 공공기관의 해외 화석연료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기후솔루션과 청년기후긴급행동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추진 중인 모잠비크 코랄 노스(Coral North) 가스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사업에 대한 약 19억달러(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공적금융 제공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모잠비크의 대표적인 환경단체 ‘주스치사 앙비엔타우(Justiça Ambiental!·JA!)’와 한국 청년 기후활동가 3인이 공동 원고로 참여했다. 단체 측은 이번 소송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시민사회의 연대 소송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모잠비크 가스전, '생태학살' 우려…청년단체·현지 NGO 공동 대응 코랄 노스 FLNG 사업은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서 연간 350만톤의 LNG를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도 이 사업에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이미 이와 유사한 코랄 사우스(Coral South) 사업에 약 18억달러를 금융지원한 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