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大震災による福島第一原子力発電所事故で、東京電力は27日、同原発2号機のタービン建屋で見付かったたまり水を検査したところ、通常の原子炉内の冷却水の1000万倍に当たる放射線量が検出されたと発表した。
経済産業省原子力安全・保安院によると、このたまり水の表面では毎時1000ミリシーベルトの放射線量を計測した。経済先進国の住民が通常の生活でさらされる放射線量は年間3ミリシーベルトだが、日本の厚生労働省は今回の原発事故復旧に当たる作業員には年間250ミリシーベルトの数値を適用している。
東電によると、今回の検査結果が判明した際、1人が2号機原子炉内外で作業していたが、その後、現場を離れた。このたまり水への対策が決まるまで作業は中断するとしている。2号機のタービン建屋内のたまり水の排水作業は当初、27日午後から予定されていた。
第一原発の3号機のタービン建屋内では24日、作業員3人が放射能に汚染されたたまり水につかり被曝(ひばく)している。3人は建屋内で外部電源の復旧作業中、通常の原子炉内の冷却水より約1万倍強い放射能が検出された水たまりにつかっていた。この水たまりの深さは約15センチとされ、原子炉格納容器からしみ出た可能性も指摘されている。
原子力安全・保安院はまた、第一原発から330メートル離れた沖合で採取した海水から安全基準の1850倍の濃度に当たる放射性ヨウ素131が検出されたと発表した。26日に発表された測定値は1250倍で、放射能の漏出が止まっていない恐れが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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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물웅덩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냉각수의 1천만배 농도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27일 도쿄전력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호기 물웅덩이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134'의 농도는 1㎠당 29억㏃(베크렐)이었다. 이는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물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134의 농도(수백 ㏃)의 1천만 배에 해당한다.
1, 3호기에서 발견된 물웅덩이에서는 방사성 요오드-134는 검출되지 않았고, 방사성 요오드-131이 1㎠당 390만㏃ 포함돼 있었다.
2호기에서 발견된 방사성 요오드-134의 농도가 1, 3호기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131의 농도보다 1천배나 높은 셈이다.
2호기 물웅덩이에서는 방사성 요오드-131도 1㎠당 1천300만㏃ 검출됐고, 세슘-134와 세슘-137도 각각 230만㏃ 검출되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기자회견에서 "물웅덩이 표면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천m㏜ 이상"이라고 밝혔다. 3호기 물웅덩이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400m㏜였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이나 도쿄전력은 2호기 물웅덩이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131이나 방사성 요오드-134의 반감기가 각각 53분과 8일로 짧다는 점을 근거로 이 물이 사용 후 연료 저장조가 아니라 원자로 내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다의 방사성 물질 오염도 한층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6일 원전 배수구 부근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법정 기준치의 약 1천850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5일 조사에선 기준치의 약 1천250배 농도가 검출됐지만, 하루 만에 더 짙어진 것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27일 4호기 주제어실(MCR)의 조명을 켜는 작업이나 1∼4호기 원자로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바닷물 대신 민물을 담는 작업을 계속했다. 1, 2호기 터빈실에서 발견된 물웅덩이는 복수기(復水器)에 담아둘 예정이고, 3, 4호기의 물웅덩이는 처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또 1∼3호기 원자로에 소방펌프 대신 외부 전원에 연결된 전동펌프로 바꾸는 작업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 측은 2호기에서 평상시의 1천만배에 달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이후 원전 복구작업 중이던 작업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kjtimes日本語ニュースチーム/news@kj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