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업체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스위스의 제약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케다약품공업은 스위스의 대형 제약회사인 나이코메드(Nycomed)의 발행주식 전부를 1조엔(약 13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다케다약품공업의 기업 인수 규모는 일본 국내 제약업계의 M&A로는 역대 최대이고, 산업계 전체로는 역대 3위 수준이다.
다케다가 나이코메드를 산하에 둘 경우 세계 10위의 제약업체로 부상한다. 나이코메드는 비상장사다.
나이코메드는 호흡기 분야 등의 의료용 의약품과 후발의약품(제네릭)이 주력이다. 작년 매출은 3천700억엔으로 의료용 약품 매출 세계 30위 수준이었다.
이 업체는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도에 연구개발, 브라질과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케다는 2010년도 매출 1조4천193억엔으로 세계 제약업계에서 15위를 달렸다. 의료용약품 매출의 50%가 수출이며 미국 비중이 90%, 아시아 비중은 10%미만이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