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の内閣官房参与で劇作家の平田オリザ氏(48)が17日、ソウル市内で講演し、福島第1原発の事故で放射性物質を含む比較的低濃度の汚染水を海に放出したことについて「米国からの強い要請で(海に)流れた」と述べた。講演の出席者が18日、明らかにした。共同通信が18日、報じた。
汚染水の放出は、東京電力からの報告を受けて日本政府が容認したとされる。放出が日本政府独自の判断ではなく、米国の要請に基づくものと受け取られかねない発言で、論議を呼びそうだ。
韓国政府は事前通報がなかったとして不快感を示していた。
平田氏は「震災と日本再生」との題目で講演を行い、会場の質問に答える形で、事前通報がなかったことを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ミスだったと指摘。韓国に迷惑をかけたとした上で「流された水は非常に低濃度で量も少ない」と釈明した。
한국어
일본 총리실의 자문관인 내각 관방참여가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바다 방출은 미국이 강력하게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히라타 오리자(49.오사카대학 교수) 내각 관방참여가 17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염수 방출은 일본 독자의 판단이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지난달 4일 이뤄진 1만여t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바다 방출은 도쿄전력의 보고를 받고 정부가 승인한 것이라고 밝혀왔다.
히라타 관방참여의 발언은 오염수 방출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보도와 관련 "나는 모르는 일이다. (히라타 관방참여가) 어떤 인식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히라타 관방참여는 일본의 저명한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kjtimes日本語ニュースチーム/news@kj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