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문가 초청 '행복토크'1년...행복 공감대 확산

 

[KJtimes=장진우 기자] 효성은 임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행복토크'를 1년간 시행한 결과 사내에 행복 공감대가 형성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9월 임원 팀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아침광장'을 확대 개편,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토크'를 시작한 이후  매달 1회 진행하고 있다.

 

'행복토크'는 명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터의 주인공이 '나'임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힐링함으로써 보다 의미있는 직장생활과 행복한 삶을 찾아가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첫 강사로는 '시골의사'로 널리 알려진 박경철 안동신세계 연합클리닉 원장이 나서 '자기 혁명'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후 박용후 카카오톡 홍보이사(2013년 11월), 소설 '불의 나라'의 저자로 유명한 박범신 작가(2014년 3월), 프로야구계에서 '양신'으로 알려진 양준혁 해설위원(2014년 6월), 8월 19일 소통 전문가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 등 명강사들이 총 출동해 임직원들에게 주옥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 온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매달 CEO레터를 통해 임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04년부터 발송을 시작해 지난 2월100회 째를 맞고 있다.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행복토크를 통해 상호간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는 등 궁극적으로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임직원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기업문화가 곧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행복토크'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효성만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년여간 총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강연을 들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사내 게시판에 소감 댓글이 수십개씩 달리는 등 호응이 높다.

 

특히 양준혁 해설위원이 6월 진행한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라는 주제의 강연 후에는 악착같이 일하는 자세와 프로근성을 본받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한편, 효성은 지방사업장에서 근무해 '행복토크'에 참석하지 못하는 임직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7월부터 사내 방송인 'HBS'를 통해 행복토크를 생중계함으로써, '행복 공감대'가 전국에 있는 효성 가족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