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유학 알선업체를 통한 유학 신청과 상담이 작년에 비해 20∼30% 정도 증가했다.
일본의 해외 유학생은 2000년 19만4천명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해 2009년 15만명대로 내려섰다.
하지만 엔화 가치의 고공행진이 지속하면서 작년에는 유학생이 18만3천명으로 전년대비 18% 늘었고, 올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현재 엔화 가치는 2007년에 비해 달러에 대해서는 약 30%,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50% 정도 절상됐다.
이는 일본에서 미국이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의 비용이 그만큼 절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입사시험에서 외국어 능력과 국제성을 중시하는 것도 학생들의 해외 유학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