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韓國語] "박주영이 아스널서 필요한 것은 일관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주영(26·아스널)에게 조언하는 해외 전문가의 칼럼이 눈길을 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2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약점을 보완하려고 유럽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에 다급하게 수혈한 선수들을 소개하며 박주영의 상황도 분석했다.
  칼럼 집필자인 데이비드 허시는 최근 아스널로 이적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박주영도 중량감이 떨어지는 아스널 전열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박주영이 불 같은 다혈질 성격은 없지만 다채로운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벨라미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는 준수한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워 중앙과 측면을 누비면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의 공격수다.
  경기 중에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약을 올리거나 동료를 골프채로 때리고 팬을 폭행하는 등 난동으로 자주 구설에 오르는 축구계의 대표적 악동이다.
  허시는 이어 "박주영이 도자기처럼 잘 부서지는(부상이 잦은)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를 훌륭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덕담이 끝나자 곧 노골적인 비판이 시작됐다.
 우선 박주영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정상급 선수들에게 퇴짜를 맞자 차선책으로 데려온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영입됐다는 것은) 아스널에서 뛸 수 있을 만큼 몸에 탈이 없다는 뜻이지 아스널이 원하는 만큼 실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주영이 살아남으려면 꼭 지켜야 할 덕목으로는 기복 없이 꾸준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관성을 강조했다.
 허시는 "박주영이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3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는 사실이 벤트너처럼 골문 앞에서 실속이 없었다는 점을 가려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주영이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 소속팀 모나코가 1부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됐다는 취지의 해석이 이어졌다.
 아스널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니클라스 벤트너를 선덜랜드로 임대하기로 하고 그 자리를 메우려고 박주영을 모나코에서 데려왔다.
 허시는 박주영을 비롯한 이적생들이 쓰러져가는 팀에 긴급 구원자로 가세했기에 엄청난 기대와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탄력이 있게 잘 견뎌내야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