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오쇼핑[035760]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가’가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5일 HMC투자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1만8000원에서 2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것은 모바일 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전환한 데다 고마진 상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을 통제한 효과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4분기 세전이익의 부진은 해외법인 손상차손(169억원) 등 175억원의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면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을 감안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1688억원과 13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4%, 21.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익 안정화 국면에 안착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90억원으로 63.1% 줄었지만 이는 관계회사의 손상 차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CJ오쇼핑은 4분기 텔레비전 상품 매출 부진에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감면 등 비용 통제를 통해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백수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SO 수수료가 지난해 5%에서 올해 3% 수준으로 낮아지고 모바일 영업이익률(OPM)이 개선되면서 이익 안정화 구간에 돌입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