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은 음력 1954년 5월 30일 인천에서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故 김정일 여사 사이 4남1녀 가운데 삼남으로 태어났다.
1974년 미국 폼프렛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9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일본에서 대학교를 나온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결혼했다. 최은영 회장의 부친은 최현열 CY그룹(옛 남경그룹) 명예회장이고 모친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다.
1979년 대학교를 마치자마자 대한항공에 미주지역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1985년 한진해운 미주지역 본부장을 역임했고 같은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1988년 한진해운 전무이사, 1989년 대한항공 영업본부장, 1990년 한진중공업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뒤 1991년 한진해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1994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0년 한진해운 총괄부회장을 거쳐 2003년 7월 한진해운 회장에 취임했다.
1994년부터 제9∙10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를 연임하고 1995년 전경련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운영위원, 1997년 한국선주협회 회장, 1998년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2003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대외활동에도 다수 참여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상임이사국 가입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해운업계의 ‘국제통’으로 통했다. 1993년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 이사, 1995년 집행위원, 1999년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5년 북미항로안전화협정 선주회의 의장과 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 운영위원, 1997년 IMO 이사장을 지냈다.
딸만 둘을 둬서인지 해운업계의 ‘페미니스트’로도 불렸다. 생전에 두 딸을 위해 주방에서 요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1995년에는 당시만 해도 여성은 배에 태우지 않는다는 해운업계의 금기를 깨고 국내 최초로 12명의 여성 해기사를 선발했다. 이어 1997년에는 여성주재원을 파견, 2000년에는 최초의 여성 일등항해사를 배출했다.
1999년 조중훈 회장, 조양호 회장, 조수호 회장 등 3부자가 대검 중수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이례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이들은 국세청으로부터 조세포탈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당시 조양호 회장만 구속되고 조중훈 회장과 조수호 회장은 불구속 입건했다. 조중훈 회장은 고령인 점을 반영했고, 조수호 회장은 세금 10억원을 포탈하고 회삿돈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으나 그가 빼돌린 돈이 조양호 회장의 증여세를 내는 데 사용되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구속을 면했다.
조중훈 창업주 타계 후 조중훈 회장이 한진그룹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을 물려받고 조수호 회장도 알짜기업인 한진해운을 상속받은 반면 차남인 조남호 회장과 사남인 조정호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3분의 1 규모에도 못 미치는 한진중공업과 메리츠증권을 각각 물려받으면서 불만이 시작됐다. 재산 배분으로 인해 한진가 형제 간 갈등이 불거지자 큰형인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과 연대했다.
2003년 조중훈 회장이 당시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에 약 5000만달러에 달하는 운송보험 계약을 해지하고 조남호 회장 소유의 한일CC 골프장에서 대한항공 광고판을 모두 철수하자 조수호 회장이 이끄는 한진해운도 동양화재와 보험 계약을 일부 해지하고 다른 국내 보험사와 신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2005년 메리츠화재와 다시 계약을 맺자 재계에서 조양호 회장과 공동보조를 맞춰온 조수호 회장이 조남호∙조정호 회장과 삼자연대를 맺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불거져 나왔다.
당시 재계 일부에선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분가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조수호 회장이 조남호∙조정호 회장 편에 붙어 회사를 분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2006년 11월 26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배우자 최은영 회장과 슬하에 조유경·조유홍 2녀를 뒀다.
장녀 조유경 유수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해외 물류사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4년 유수홀딩스에 상무로 입사하면서 28세의 나이로 상무를 달았다. 유수홀딩스가 한진그룹과 분리되면서 신설한 기업의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실을 맡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의 상무도 겸하고 있다.
차녀 조유홍씨도 언니 조유경 상무보와 함께 일본에서 학교를 나왔다. 조 회장의 배우자인 최은영 회장이 롯데가 출신으로 일본에 적지 않은 일가 친척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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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52년 6월 21일~2006년 11월 26일
직업: 기업인
직함: 전 한진해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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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 이름 | 생년월일 | 비고 |
부 | 조중훈 | 1920년 2월 11일~2002년 11월 17일 | 한진그룹 창업주 |
모 | 김정일 | 1923년 7월 28일~2016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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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 조현숙 | 1945년 10월 20일 | 이태희 변호사 배우자 |
형 | 조양호 | 1949년 3월 8일 | 한진그룹 회장 |
형 | 조남호 | 1950년 2월 12일 | 한진중공업그룹 회장 |
남동생 | 조정호 | 1954년 9월 1일 |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
배우자 | 최은영 | 1962년 5월 3일 | 유수홀딩스 회장 |
장녀 | 조유경 | 1986년 7월 14일 | 유수홀딩스 전략기획실장 상무보 |
차녀 | 조유홍 | 1988년 6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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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미국 폼프렛고등학교 졸(1974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 학사(19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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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대한항공 입사(1977년)
대한항공 미주지역 본부장(1979년)
한진해운 미주지역 본부장(1985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수석전무(1985년)
대한항공 이사(1986년)
대한항공 상무이사(1987년)
한진해운 전무이사(1988년)
한진해운 수석전무이사(!988년)
대한항공 영업본부장(1989년)
한진중공업 수석부사장(1990년)
대한항공 전무이사(1990년)
한진해운 부사장(1991년)
한진 대표이사 부사장(1992년)
대한항공 부사장(1992년)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 이사(1993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1994년)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1994년)
북미항로안전화협정 선주회의 의장(1995년)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 집행위원(1995년)
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 운영위원(1995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운영위원(1995년)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 대표이사 사장(1996년)
한국해사재단 이사장(1997년)
한국선주협회 회장(1997년)
제10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1998년)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1998년)
신도리코 사외이사(1999년)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 부회장(1999년)
한진해운 총괄 부회장(2000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2003년)
한진해운 회장(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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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제1회 바다의날 금탑산업훈장(1996년)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훈장(2000년)
한국국제상학회 국제통상진흥인대상(2001년)
제10회 전문직여성클럽상(2003년)
독일 함부르크주정부 최고명예훈장(2004년)
MALTA공화국 명예총영사
미국 포트 파일럿 어워드(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