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예능인'이 출연한다는 음란물 DVD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부산지방경찰청은 일본음란물 DVD 제작에 관여한 한국법인 관계자 정모씨를 구속했다. 적발된 DVD에는 '한류 스타 출연'이라는 문구가 크게 부각돼 있다. 물론 해당 음란물에 출연한 '김안나'라는 가명의 여성은 '한류 스타'와는 거리가 먼, 지상파 프로그램 등 단역으로 출연한 이력이 전부다. 적발된 또 다른 출연자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반짝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DVD 시리즈는 일본의 한 음란물 업체가 한국에 현지법인까지 두고 제작한 것으로 출연 여성은 모두 한국인다. 출연 사실이 파악된 여성은 모두 10명이며, 이들은 회당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여성들은 한복까지 입으면서 한국인임을 강조했다. 이 음란물 시리즈는 대부분 일본 남성이 한국 여성을 성적으로 농락하는 내용이었다. 정명기 기자
사진=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