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지난해 일본 내 만화책 단행본 판매액이 처음으로 전자판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일본 출판과학연구소가 지난해 일본에서 출판된 만화 단행본 판매액을 집계한 결과 종이 만화책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666억엔(약 1조6765억원)으로, 전자판은 같은 기간 17% 증가한 1711억엔(약 1조7218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이와 전자판을 포함한 총 만화 단행본 판매액은 3377억엔(약 3조3983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종이 만화책 판매액이 위축된 것은 인기 작품이 잇따라 완결됐지만 히트작품이 그만큼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자판은 무료나 할인 캠페인 등으로 이용자가 늘면서 기존 완결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액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제지연합회는 앞서 올해 종이 수요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1438만t 규모로 사상 최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일본 내 종이 수요는 12년째 감소하는 것으로 최고치에 달했던 2006년과 비교하면 26% 감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