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노동개혁법안…국민들의 반대 앞에 ‘무산 위기’

국민 69% “이번 국회 통과 안 돼”…통과 지지는 17.1%에 그쳐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국민의 69.1%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대답은 17.1%에 그쳤다.


아베 총리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의 국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 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혁 관련 법안에 포함된 재량노동제도 확대와 관련, 후생노동성이 2013년 시행한 기초조사 자료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자 아베 총리는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법안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이러한 정부 방침에 대해 60.9%가 당연하다고 답했다.


또한, 현행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 방안에 대해선 반대(48.5%) 의견이 찬성(39.2%) 보다 많았다.


여당인 자민당은 올해 당 기본운영 전략 격인 운동방침에 "개헌안을 만들어 개헌 실현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개헌에 대해서도 여론을 얻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내각 지지율은 48.1%로 한 달 전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대북 대응에 대해선 '압력 강화'(54.6%)'대화 중시'(38.3%)보다 더 많이 꼽혀 2월 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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