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9일 기준금리를 지금처럼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현행 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동결 8표, 반대 1표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필두로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는 반면 일본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2%에서 한참 밑돌고 있어 서둘러 경기 부양책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는 신호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일본 경제가 수입부터 지출 운용까지 선순환하며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