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연속 상승하며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총무성은 2월 근원 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월치 0.9%보다 높은 수준으로, 2015년 3월 2.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의 물가안정 목표 2%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1.0%)에는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CPI는 작년 1월 0.1% 오르며 11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뒤 14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기료와 휘발유 가격 등 에너지 관련 비용 상승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숙박료도 상승했지만 이동통신사 간 경쟁으로 휴대전화 계약 비용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