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주요 항공사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항공기 기내승무원의 근무연령을 60세 이상으로 높이고 있는 게 그것이다. 일본의 경우 항공기 객실승무원은 취업 때 인기가 높은 직종으로 꼽힌다.
4일 NHK은 니혼고쿠(日本航空)는 항공기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연령상한을 본인이 희망할 경우 현재의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절반 이상이 20대와 30대지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베테랑 승무원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NHK은 또 보도를 통해 젠니쿠(全日航)는 이미 60세가 넘어도 기내승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올해부터 선택폭을 넓혀 지상근무직으로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일단 퇴직한 사람이라도 본인이 희망하면 저가항공 등 그룹의 다른 항공사 기내승무원으로 재고용하는 제도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고쿠 객실업무부의 후지타 마사코 부부장은 “인력부족이 예상돼 시니어 세대가 객실승무원으로 일하기 쉬운 환경을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서는 향후 인력부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60세가 넘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