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속 백제문화 바로 알자.”
일본 오사카와 교토, 나라 일원에 한국 충남 공주시 10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방문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은 차례로 일본을 찾아 백제문화를 탐방할 계획이다. 찬란했던 백제문화 영향을 받아 꽃 피운 일본 문화를 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접 살피는 것이다. 예컨대 왕인 박사 묘를 비롯해 백제왕신사, 동대사 등 유적지를 중심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들 학생이 일본의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은 공주시가 올해부터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백제문화권 외국 역사탐방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기인한다. 공주시는 자랑스러운 백제의 얼과 역사, 문화 등을 생각하는 기회를 주려고 이 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범 운영했는데 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했다”며 “탐방에 필요한 금액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안전대책수립과 연락망 가동 등으로 학생들을 돌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백제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기를 바란다”면서 “견학 후 설문 조사와 성과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총 10개 학교가 탐방에 참여한다. 상반기에는 공주 영명고(5월 8∼11일), 공주정보고(5월 16∼18일), 충남과학고(5월 28∼6월 1일)가 다녀온다.
또한 하반기에는 공주고(9월 11∼14일), 한일고(10월 15∼19일), 공주정명학교(10월 16∼19일), 공주금성여고(10월 17∼19일), 공주여고(10월 23∼26일), 공주사대부고(10월 29∼11월 2일), 공주마이스터고(11월 12∼15일)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