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 복리후생제도 ‘일원화’…배경은

“노동조건 개선해 인재 잡아두는 효과 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노동조건을 개선해 인재를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일본 통신사 NTT그룹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가 있던 복리후생제도를 이달부터 개선해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일원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아사히신문은 NTT가 비정규직 사원의 정기 건강진단 항목을 늘리고 제휴 피트니스클럽과 레저시설 이용 등에서도 정규직과의 격차를 좁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재직기간 반년 이상에 NTT 건강보험조합에 들어간 인원이 총 18만명이고 비정규직 사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만명 규모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간병과 육아서비스 이용 보조도 받을 수 있으며 간병·육아에 관한 전문가 상담창구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 법안에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꾀한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지난 2016년 말 구체적 규칙을 정한 가이드라인(지침) 방안에서 복리후생에 대해 동일한 이용을 인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사히신문은 독립행정법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의 오기노 노보루(荻野登) 부소장이 지침이 정식으로 적용되면 복리후생 격차도 방치할 수 없게 된다이번 대응은 비정규직 사원이 많은 대기업으로서 장래를 내다본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