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이라크 재건을 위해 350억엔(약 3천475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NHK가 전했다.
6일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밤 총리관저에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만나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일본이 제공하는 차관은 이라크 남부에서 상수도 정비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와 알아바디 총리는 또한 이라크 현지 치안 안정을 위해 무기를 포기하면 직업훈련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이라크 내 무기회수를 돕기 위한 국제회의를 이라크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 기업이 이라크 부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알아바디 총리는 "일본의 자금력과 기업 기술력을 빌려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