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마토市, “70대를 ‘고령자’로 부르지 않겠다”

지자체 중 첫 선언…“고정관념 바꿀 필요 있다” 입장

[KJtimes=조상연 기자]대표적인 저출산 고령사회로 꼽히는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70대를 '고령자'로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 현 야마토(大和) 시는 이날 '70대를 고령자로 말하지 않는 도시'를 선언했다. 이러한 선언을 한 지자체는 일본에서 야마토 시가 처음이다.


법률·조례 운영과 그 대상자를 바꾸지는 않지만, 앞으로 야마토 시의 정책과 홍보지 등에 될 수 있는 한 '고령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선언은 구체적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맞는 초고령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고령자라고 하는 고정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이 세대가 의욕과 능력으로 언제나 생기있게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야마토 시는 2014년에 '60세 이상을 고령자로 말하지 않는 도시'를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노년학회가 지난해 고령자 정의를 75세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선언을 하게 됐다. 야마토 시의 70대 인구는 약 26천 명이다.


오키 사토루(大木哲) 시장은 "고령자라는 틀을 헐고 편안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연령과 관계없이 앞을 바라보며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