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디지털 카메라 보급으로 필름카메라 수요가 줄어 판매를 계속할 수 없게 됐다.”
일본 캐논이 창업 이래 80년 이상 계속해온 필름카메라 역사의 막을 내렸다. 필름카메라 판매를 종료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설립된 지난 1937년부터 필름카메라를 판매해 왔으나 2010년에 이미 필름카메라 생산을 중단했으며 그동안 재고를 출하해 오고 있었다.
캐논의 이번 결정은 업계의 현황과 무관하지만은 않다. 실제 일본 카메라 업계에서는 니콘이 필름카메라 판매를 계속하고 있지만 후지필름은 올 10월 출하를 마지막으로 흑백필름 판매를 종료한다고 발표하는 등 필름카메라 관련 사업 축소가 이어지고 있눈추세다.
카메라 메이커 단체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에 따르면 필름카메라는 1990년 530여만대 출하로 정점을 기록한 후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해마다 출하량이 감소했다. 2007년에는 5만4000대로 피크때의 100분의 1로 축소됐다.
31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캐논이 자사의 유일한 필름카메라인 ‘EOS-1v’ 판매를 종료하며 회사측은 판매를 종료하더라도 7년 후인 2025년 10월31일까지 수리 등의 서비스는 계속한다고 보도했다.